큰 하나의 버킷을 이루고 한국으로 돌아온지 약 3주가 다 되어간다.

지난날 남미에서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은 지금 이곳 한국에서 잘 이루어지고 있는가 모르겠다

휴학을 한지는 어느덧 삼분의 이 지점.

휴학을 한 것에 후회하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후회하지 않는다.

얼마전에 타로점으로 보러갔을 때 휴학을 왜 했냐고 묻고, 나를 다그쳤었지만 내 휴학이 그렇게 잘 못된것인가 다시 생각해 보면서 큰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에 오히려 마음이 더욱 굳건해 졌다.

조금은 헤이해졌던 부분에 힘을 주고, 나 자신을 새롭게 다독이는 것.

남미 여행 내내에는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가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것 같다.

그 계획을 이루는 것이 지금부터 내가 해야할 일이다.

그래서 남미 여행 이후로 조금 새롭게 바뀐, 그래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내 휴학생활을 더 아름답게 빛내줄, 그런 리스트를 다시 짜본다.

 

* 그전의 버킷

 

- 배우기

1. 영어(TOEIC 800점 이상, 영어회화 중급이상)

2. 수영 배우기

3. 피아노 배우기

4.

 

- 실천하기

1. 얼리버드 프로젝트 실천하기 (월화수목금!)

2. 열정대학 게을리 하지 않기

3. 마포FM 자원활동 열심히 하기

4. 휴학일기 꾸준히 쓰기

5. 못 올린 유럽여행 사진 업로드하기

6.

 

- 이루기

1. 해외여행자금 모으기

2. 휴학 끝에 해외 여행 다녀오기

3. 한국사 능력시험 고급이상 취득하기

4. 공모전 입상하기

5. 운전 능숙하게 하기

6.

 

- 위하기

1. 주말에 가끔 여행 다녀오기

2. 다이어트하기 50kg 만들기

3. '위'의 건강 회복 시키기

4.

 

- 체험하기

1. 부산국제영화제 다녀오기

2.

 

* 그 후의 버킷

 

- 배우기

1. 영어(TOEIC 800점 이상, 영어회화 중급이상)

2. 합기도 배우기 (빨간띠까지 취득)

3. 피아노 배우기 (바이엘 이상)

 

 

- 실천하기

 

1. 안 올린 유럽여행 사진 업로드하기

2. 남미 여행 사진 업로드하기

3. 긍정적인 생각과 그러려니 실천

4. 주변 지인들, 가족들에게 잘하기

5. 삶에 만족하며 살기

 

- 이루기

1. 해외여행자금 모으기

2. 휴학 끝에 해외 여행 다녀오기

3. 한국사 능력시험 고급이상 취득하기

4. 공모전 입상하기

5. 운전 능숙하게 하기

6. 부모님과 가족여행 하기 (전액 자비로)

 

- 위하기

1. 주말에 가끔 여행 다녀오기

2. 다이어트하기 50kg 만들기

3. '위'의 건강 회복 시키기

4. 피포페인팅 하기

5. 방에 큰 세계지도 붙이기

 

 

- 체험하기

1. 부산국제영화제 다녀오기

2.

 

많이 달라졌다. 그 후의 버킷은 사실 남미여행중에 채워넣은 것인데, 마음에 든다.

남은 휴학기간 동안 무사히 이 버킷들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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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쪼할미

우연한 기회 덕에 20141월 개봉을 앞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두 차례나 먼저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영화 관람을 원하는 나는 같은 영화를 두 번씩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렇게 단시간에 두 차례나 관람했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드문 일이기 때문에, 그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가 나에게 조금 특별했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영화에 대해 간략히 말하면, 월터 미티라는 주인공의 평범하고도 진부했던 일상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아주 특별하게 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는 그런 일상에 지쳐 있는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특히나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을 것만 같은 일상을 살고 있는 나에게는 한줄기 희망을 건네준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주인공 월터 미티에게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여동생과 어머니가 있고 잡지사 LIFE에서 네거티브 필름을 관리하는,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노총각이다. 특별히 해본 것도 가본 것도 없는 그에게, 상상하는 일만이 유일하게 그가 인생을 즐기는 방법이다.

이런 월터 미티의 일상은 정말 우리네 일상과 많이 닮아 있다. 거두어야 하는 가족들과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그저 그렇게 보내는 우리 모습, 하루하루 돈 계산을 하며 앞으로 살아갈 날을 걱정하는 모습, 마치 내 미래 같아서 더 서글퍼지는 그런 일상을 보며 도대체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거듭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 요즘 참 많은 생각들이 들던 참이었다. 똑같은 일상, 특별한 일 없는 나날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건지, 더 깊게 생각해서는 굳이 이렇게 살아야할 필요가 있는 건지 많은 생각들이 들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묻고 싶기도 했다. 당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금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행복하냐고. 죽지 못해 산다는 말처럼 당신들도 그렇게 살고 있는 거냐고, 묻고 싶다. 어쩌면 지금 하는 이런 생각들이 행복한 불평일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우리보다 힘들게 사는 나보다 더 인생을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삶이 곧 생존임을 알고 있는 그들에게 이런 내 생각들은 투정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런 월터 미티에게 단 한 가지 부러운 점이 있었다. 그건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 지금처럼 꿈도 목표도 없는 나에게 그것 하나만으로도 그가 세월을 보내온 이유가 있던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벽을 허물고 더 가까이 다가가 서로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적이다’ LIFE 잡지사의 모토대로 언젠가 그렇게 살기를 소심하게 바라고 있는 그가 사실 조금은 부러웠다.

 

결국 그가 작은 용기를 얻어 상상만 하던 자신의 모습을 던져버리고 모험을 해나가는 장면들은 내 답답하던 가슴 속이 뻥 뚫어주었다. 빽빽한 도시 빌딩들 속이 아닌, 탁 트인 곳에서의 특별한 일들은 결국 월터 자신의 터닝포인트로 소심하고 답답했던 그의 일상을 반전시켜준다. 아마 LIFE 잡지사의 모토를 꿈꾸던 월터의 마음속에서 점점 자란 그 어떤 무언가가 폭발한건지도 모른다.

 

내가 바라는 인생이 바로 그런 모습이 아닌가 싶다. 좀 더 특별한 인생. 보통의 그저 그런 인생이 아니라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남들과는 조금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 지금 내가 가장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조금한 힌트를 얻은 것 같아 나에게 더 와 닿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바로 이때, 타이밍에 맞춰 이 영화가 등장한게, 엄청난 우연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특별한 영화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상황이라는 문제에 부딪혀 상상으로만 끝내는 일들이 많다. 그 일들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인생이 좀 더 즐거워질까? 나에게 용기의 시간이 필요하다. 좀 더 대범하게 인생을 살아갈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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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쪼할미

그렇다

휴학기간 동안 계획 했던 것들 중에서 처음으로 하나를 이루었다.

그것은 부산국제영화제 다녀오기.

정말 꿈만 같던 시간들이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어리게 생각하고 어리석었는지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고,

축제의 현장을 몸소 느끼기도 했으며,

타지에서의 낯선 만남도 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부산은 두번째 방문했었는데 사실은 부산에서의 여행이라기보단 완벽히 비프를 위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지금을 계기로 매년 꾸준히 비프에 참여하고 싶다.

그리고 영어를 못하는 내 무능함에 대해서도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영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앞선다

서울에서 부산.

사실 생각해보면 같은 나라 안에 5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인데,

그럼에도 멀게 느껴지고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차는 무궁화호로 왕복 이용했다.

가는편의 무궁화호는 정말 오래된 느낌의 기차였는데 그래서 좀 불편함이 느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오는편의 무궁화호는 생각보다 좋아서 편안히 타고 왔던 것 같다.

묵었던 숙소는 팝콘호스텔 해운대블루.

음, 좋았다. 아침식사도 제공되고. 하지만 다음에는 본점을 이용해보고 싶다

숙소가 해운대블루임에도 본점을 찾아가서 술을 마신 그 시간들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음식들도 부산 음식 참 좋았다.

냉채족발 돼지국밥 씨앗호떡...

사실 부산음식 아닌 것도 많이 먹었지만 다시 부산을 찾게 된다면 좀더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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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쪼할미